![]()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유재영 |
정치는 싸움의 기술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실력의 경쟁이 되어야 한다.
정치는 본래 경쟁의 장이다. 하지만 그 경쟁의 본질은 상대의 실패를 즐기는 싸움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책 경쟁’이어야 한다. 지금의 정치는 상대의 실수를 증폭시키고, 정책 대신 인신공격으로 일관한다. 여·야 모두 정권의 성공보다 상대 진영의 몰락을 우선시한다. 이런 정치판에서는 국민이 설 자리가 없다. 국민은 더 이상 ‘진영의 편’이 아니라, ‘성과의 편’에 서 있다.
국민은 이제 실력을 원한다. 감정적 구호와 이념적 선동은 통하지 않는다. 경제를 살리는 능력, 민생을 돌보는 정책, 외교·안보를 안정시키는 리더십만이 국민의 마음을 얻는다. 정치인이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현실적 정책으로 말하고 실천으로 평가받는 시대다.
이제 정치의 중심은 ‘누가 더 잘 싸우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잘하느냐’ 정책으로 옮겨가야 한다.
‘잘하기 정책’이란 구호는 단순한 말이 아니다. 그것은 실력의 정치, 책임의 정치, 성과의 정치로 가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다. 말뿐인 정치, 포퓰리즘 정책으로 환심을 사는 정치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과 실행력이 필요하다. 정치인은 표를 위한 약속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
정치의 본질은 ‘국민 섬김’정치이다. 섬김의 정치는 겸손과 배려에서 출발한다.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권력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려운 이웃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정치여야 한다. 정치인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평가받는다. 정책이 곧 정치인의 품격이며, 실천만이 곧 정치의 신뢰다. 겸손과 배려로 낮아지는 정치가 결국 국민의 신뢰를 얻는다.
지금 대한민국은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산업 구조는 변하고, 국제 정세는 불안정하며, 사회적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필요한 것은 ‘정치적 승부’가 아니라 ‘정책적 실력’이다. 협치와 실용, 통합과 실행의 정치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이 정치가 국민을 섬기는 가장 현실적 방법이다.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은 이어지고, 정당이 달라도 국민을 향한 방향은 같아야 한다. 그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다. 정치인은 말로 평가받지 않는다. 국민은 오직 ‘누가 잘했는가’, ‘누가 국민을 위해 일했는가’를 기억한다. 정치가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감정의 정치를 넘어, 실력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 정치여, 시기와 질투의 정치에서 벗어나라.
정치의 품격은 싸움에서 나오지 않는다. 국민을 향한 성과와 책임에서 나온다. 권력을 위한 정치는 짧고, 국민을 위한 정치는 길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의 정치가 아니라 실력의 정치, 감정의 대립이 아니라 국민 섬김의 실천정치이다.
정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제는 말이 아니라 ‘잘하기 정책’으로 국민을 섬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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