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표선면 주무관 현민재 |
행정은 교통안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불법 주정차 단속, 횡단보도 위치 조정, 과속 방지턱 설치 등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민원 처리와 현장 점검은 반복되는 일상이다. 특히 주민들의 안전 요구는 점점 세분화되고, 더욱 실질적인 대응을 바라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다. 교통시설 개선을 요청하는 민원은 끊이지 않지만, 현장마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간단히 처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예산과 행정절차의 한계도 있다.
교통안전시설 하나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수차례 절차를 거쳐야 하며, 많은 고민과 조율이 필요하다. 민원인의 요청에 즉각 대응하지 못할 때의 안타까움은 행정 현장의 가장 큰 딜레마 중 하나다.
안전은 거창한 계획이나 장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망믈의 도로 한복판에서,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는 골목길에서, 그리고 행정과 주민이 한 걸음씩 서로를 이해해가는 그 사이에서부터 만들어진다. 오늘도 행정은 고민한다. “어떻게 해야 더 안전해질까” 그리고 그 해답은 여전히 도로 위, 우리 모두의 일상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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