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용품 접근권은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니라 기본권의 문제입니다. 필요한 순간 생리용품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은 학생의 건강과 존엄,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입니다.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는 2024년 청소년 참여예산제 공모대회에서 한 청소년이 제안한 “초등학교 여학생 건강권 확보를 위한 생리대 자판기 설치” 사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4개 초등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8대의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운영한 경험은, 청소년 당사자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학교 현장에서도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생리대 자판기 설치는 특별한 시혜가 아니라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입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무료 생리대 자판기 설치를 전국 학교와 청소년시설, 공공시설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물품 공급과 유지관리, 충분한 예산을 함께 보장해야 합니다. 아울러 이용자의 익명성과 접근성, 편의성을 고려한 운영기준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생리용품은 선택적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누구나 차별 없이 보장받아야 할 기본권입니다.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는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의 건강하고 존엄한 일상을 위한 정책 제안에 함께하겠습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03.23 (월) 1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