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대륜동 주무관 양성준 |
이러한 변화는 독거노인, 1인 가구 등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더욱 큰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과 2022년 수원 세 모녀 사건은 이러한 비극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제주가치 통합돌봄제도'를 통해 이러한 비극을 사전 예방하고 있다. 이 제도는 홀로 생활이 어렵거나, 가족의 돌봄을 받기 어려운 주민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여 과거 이웃사촌들이 수행하던 역할을 대체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시행 2년 만에 이용자 1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용 계층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차상위계층 초과자로 집계되는 것인데, 이는 일반 도민들에게 일상 속 돌봄 수요가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준다.
'제주가치 통합돌봄제도'는 기존 가사 지원, 식사 배달, 긴급 돌봄 3대 서비스에 더해 2025년에는 일시보호와 주거 편의 서비스까지 추가하여, 운영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향상까지 이루고 있다. 2026년에는 무상 지원 수혜 대상자의 중위소득 기준을 120% 이하로 더 완화하고, 지원 서비스를 확충하여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개선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더 폭넓은 계층에서 다양한 주민들의 소리에 귀기울여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진정한 가치돌봄의 혜택을 많은 주민들이 누릴 수 있길 바란다. 다가오는 연말연시 개인주의적 사고가 난무한 회색빛 사회가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함으로 유채색의 조명을 다시 한번 점화할 수 있기 바라본다.
가치돌봄의 진정한 가치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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