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전일제 박사과정 첫 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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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남대학교, 전일제 박사과정 첫 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

내년 1학기 신입생부터 시행… 연구 몰입도 제고‧우수 인재 유치 기대

전남대학교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전남대학교가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대학원 전일제 박사과정 신입생의 첫 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해 연구 진입 장벽을 낮추고 우수 연구인재 유치에 나섰다.

20일 전남대에 따르면, 대학원은 2026학년도 1학기 입학생부터 전일제 박사과정 신입생을 대상으로 첫 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는 장학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직장을 갖지 않고 연구에 전념하는 전일제 박사과정 신입생으로, 비전일제나 산업체 재직자는 제외된다.

이번 제도는 대학원 진학 초기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연구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입학 초기 지원형 장학제’로 설계됐다.

현재 전남대는 BK21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국책 연구과제를 통해 대학원생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나, 등록금 부담이 여전히 대학원 진학의 주요 장벽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박사과정의 경우 연구 수행비와 생활비 등 추가 비용이 많아 학생들의 재정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전남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우수 인재들이 경제적 이유로 연구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박사과정 초기에 연구 몰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에서도 이번 정책이 전남·광주권 연구 인재 유치와 지방대학의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대학에서 학문 후속세대로 성장하려는 대학원생의 수요가 늘어나고, 전남대의 연구 기반과 위상 또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글로컬대학30’에 선정돼 지역과 세계를 잇는 혁신대학으로 자리매김한 전남대는, 이번 제도를 계기로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과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주정민 전남대 대학원장은 “박사과정은 학문 후속세대 양성의 핵심 단계”라며, “등록금 부담 없이 연구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재정 여건이 개선되는 대로 향후 박사과정 전체로 장학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