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 작품집 『잎싹』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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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국립순천대,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 작품집 『잎싹』 발간

성과발표회에서 작품집·단편영화 등 12주간 창작 교육 결실 선보여

국립순천대,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 작품집 『잎싹』 발간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지난 20일 「2025년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하고, 창작 작품 수록집 『잎싹』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는 전라남도와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지역 청소년 문학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국립순천대학교와 협력해 운영한 문학 영재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도내 중·고등학생 22명이 선발돼, 국립순천대학교 교수진으로부터 지난 8월부터 12주간 집중 교육을 받았다. 교육 과정은 문학 기초 공통교육과 함께 시반, 소설반, 영화반을 편성해 실제 창작에 지도 역량을 모았다.

문학 아카데미는 수료식에 맞춰 참여 학생들이 그동안 창작한 작품을 수록한 작품집 『잎싹』을 발간했다. ‘잎싹’은 이파리의 전라도 사투리로, 제목에 싹을 막 틔우는 이파리라는 의미도 함께 담아 미래 작가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작품집 제작 과정에는 학생들로 구성된 편집부가 직접 참여해 작품 선정부터 교정·교열까지 맡았다. 작품집에는 포토포에지, 시, 소설, 시나리오, 에세이 등 총 52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영화반 학생들은 공동 시나리오를 집필해 단편영화 「열쇠고리」를 제작했다. 성과발표회에서는 작품 낭독과 영화 상영이 이어졌으며, 우수 창작품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졌다.

문학 아카데미 책임교수인 문예창작학전공 전성태 학과장은 “전남 지역 문학 인재들의 창작 역량을 가늠할 수 있을 만한 수준 높은 작품집으로, 풋풋하고 신선하며 활달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장차 이들이 작가로 성장해 펼쳐갈 한국문학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부모들도 함께한 수료식에서 신수빈 학생(순천매산여고 1학년)은 “글을 쓰고 싶고, 배우고 싶었던 마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얻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으며, 하고은 학생(담양수북중 3학년)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성장할 수 있었고,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