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진대회는 지역과 대학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발전 생태계를 구축하여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전국 RISE 수행 대학과 기관을 대상으로 제도개선, 범부처 연계, 초광역 협업 등 5개 분야 우수사례를 선정하였다.
제주RISE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제주대학교는 △제도개선 분야 대상, △범부처 연계 분야 우수상, △초광역 협업 분야 장려상을 수명, 전국 최다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제도개선 분야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워케이션 및 런케이션 활성화·지원 조례」 제정과 「글로벌 자율전공 신설 및 운영」 프로그램이다.
해당 조례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호형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이 대표 발의해 지난 6월 제정되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워케이션 및 런케이션 시범사업 경험이 제도화로 이어진 사례이다.
특히 제주대학교는 계절학기 학점교류를 통한 ‘런케이션’ 모델 구축, 도내 유휴 기숙사 제공, 타 지역 대학과의 교육협약 체결 등 추진 기반을 마련해 조례 근거 마련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이를 통해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와 배움여행(런케이션) 공간 조성, 체류비 지원, 기업 및 대학 맞춤형 인센티브 등 정책적·재정적 근거가 확립되어 지역 혁신사업의 지속성과 대학·지역 간 상생 발전이 강화되었다.
외국인 유학생 전용 학과인 글로벌 자율전공도 신설(ʹ25. 1·2학기 입학, 총 25명)했다. 외국인유학생지원센터(ISS)를 열고 RISE 외국인 유학생 장학제도를 도입해 유학생 유치부터 교육·취업·정주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했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DX) 사업은 범부처 연계 우수상을 받았다. 작년 제주도와 제주대, 카카오가 협력해 대학생과 지역 소상공인을 1대 1로 매칭하고, 카카오톡 채널 개설부터 카카오맵 등록까지 종합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했다.
그 결과 서비스를 도입한 23개 점포 모두에서 목표를 100%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가 5,876명 늘었고, 누적 친구 수는 7,166명에 달했다.
올해는 사업규모를 확대하여 도내 3개 대학교와 카카오 협력으로 50여명의 대학생 튜터와 100개 소상공인 점포를 연결함으로써 찾아가는 소상공인 온라인 교육 및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은 물론 제주도 공공배달앱 먹깨비 현장 가맹도 지원하고 있다.
초광역 협업 분야 장려상을 수상한 ‘제주에서 세계로, 초광역 케이(K)-교육·연구 런케이션 협력 모델’은 제주를 중심으로 국내외 대학·연구기관·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한 교육·연구·산업 협력 생태계 구축 사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 기반의 실무형 교육 ▲국제 학생·연구자 교류 확대 ▲문화예술·인공지능(AI) 융합 교육 플랫폼 구축이 있다.
특히 ‘글로벌 브랜딩 캠프’에는 국내외 학생 72명이 참여해 제주 자원을 활용한 브랜드 전략을 기획·발표했다. ‘하계 글로벌 문제중심학습(PBL) 프로그램’에서는 스페인 지로나대학교(University of Girona)와 협력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제주도와 제주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협약을 맺고 예술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융합 교육·콘텐츠 개발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45개국과 국제협력 272건을 체결했고, 168억 9,000만 원 규모의 국제 공동연구 80건을 수행하고 있다. 해외 교류학생 과 단기 프로그램 참여도는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아울러, 제주대학교는 “제주의 미래를 생각하자! 캠페인”사업으로 진행된 ‘2025년 지역대학-소상공인·지역상권 활성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전통시장 건강지킴이, 대학이 키운 지역과의 상생 씨앗!’ 을 주제로 장려상을 받았다.
학생들이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8월 20~21일),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복지정책 개발 기초자료를 제안한 사례다.
박경린 제주RISE센터장은 “RISE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현안 해결과 소상공인과의 연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 앞으로 제주 RISE사업이 대학·기업·지역을 연결해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는 한편, 글로벌 케이(K)-교육·연구 배움여행(런케이션)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철웅 제주RISE사업단장은 “이번 성과는 제주형 RISE 모델이 대학‧기업‧지역의 협업을 통해 창업 촉진과 고용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를 기반으로 학습‧연구‧창업을 결합한 ‘K-교육‧연구 런케이션’ 모델을 고도화하여, 인재가 머무는 지역 생태계를 구축하고 제주를 글로벌 교육 혁신 허브로 도약 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