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이사장 강영봉)는 오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어’ 강좌를 연다.
교육협동조합 사ᄅᆞᆷ(제주시 청사로 77, 4층)에서 진행되는 이 강좌는 ‘조천읍 와산리 어르신들의 삶과 언어’를 주제로 모두 10강좌가 마련된다. 구술강독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강좌는 와산리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제주어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강좌는 10월 20일 ‘마을 이야기’를 필두로 해서 옷, 음식, 통과의례, 농사, 들일, 민간요법, 세시풍속, 집 이야기 등이다. 강의는 강 이사장 등 제주어 전공자들이 나선다.
강영봉 이사장은 “이번 강좌는 조천읍 와산리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강의를 준비하면서 직접 마을 주민들을 만나 채록도 하고 강의 자료도 꾸며보는데, 갈수록 제주의 귀중한 말과 문화가 빠르게 변모하고 있어 조사와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크고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한편, 강좌 수강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제주어연구소 누리집(www.jejueo999.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은 후 작성하여 연구소 전자우편(jejueo999@hanmail.net)으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어연구소 전화 064-722-2204로 문의하면 된다. 선착순 20명 모집.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