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제5회 제주비엔날레 사전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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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립미술관, 제5회 제주비엔날레 사전 워크숍 개최

“바람에 실린 ‘콩’ 따라 꽃피운 제주 문화”
25일 애월도서관서 2026 제주비엔날레 초등학생·학부모 대상 사전 워크숍 진행
‘이동하는 생명, 교류하는 문화’ 주제로 북방에서 온 콩을 통해 제주 고유성 탐구

제주도립미술관, 제5회 제주비엔날레 사전 워크숍 개최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를 앞두고 제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색다른 워크숍이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이 주관하는 제5회 제주비엔날레 도민 대상 사전 워크숍 ‘콩베개: 이동하는 생명, 교류하는 문화’가 25일 오후 2시 애월도서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 식재료인 ‘콩’을 매개로 제주만의 고유성을 발견하는 자리다. 제주 재래종 푸른 콩과 북방에서 유입된 다양한 콩이 역사 속에서 문화적으로 융합되며 제주 음식문화를 형성한 과정을 살펴본다.

강사로는 여성협동조합 ‘무조리실’의 공동대표 김효정 셰프와 연미 작가가 나선다. 로컬푸드와 제철 식재료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선보여온 이들은 콩을 소재로 한 이야기와 함께 참여자들이 직접 콩베개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2시간 동안 진행한다. 제주 로컬 식재료의 가치와 다양성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 대상은 초등학생 고학년(4학년)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이다. 20팀을 선착순 모집하며, 학생 1명당 보호자 1명이 필수로 동반해야 한다. 한 가정당 성인은 최대 2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16일(목) 오전 9시부터 23일(목)까지 제주도 공공도서관누리집(https://www.jeju.go.kr/lib)에서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애월도서관(064-728-347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비엔날레는 제주의 독특한 역사와 지역적 특징을 바탕으로 지역성과 보편성을 아우르는 정체성을 확립했다. 2024년 제4회 비엔날레는 10만 명 이상이 찾으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6년 8월 개막하는 제5회 비엔날레에 대한 도민 참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