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지키는 첫 손길” 응급처치는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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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지키는 첫 손길” 응급처치는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완도소방서 서장 이민석

완도소방서 서장 이민석
[정보신문] 단 4분, 생과 사를 가르는 시간입니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최초 목격자(신고자)나 주변인의 응급처치 여부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좌우합니다. 특히 상급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우리 완도군처럼 섬 지역의 경우 초기 응급처치의 중요성은 더욱 큽니다.

완도소방서의 구급활동 사례를 보면 섬 지역의 특성상 119구급대원이 환자의 이송을 위하여 119 나르미선이나 해경선, 철부선 등을 이용하여 섬 지역을 벗어나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30분에서 1시간 이상의 의료 공백이 불가피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초 목격자(신고자) 나 주변인의 신속한 초기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4분의 조치가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인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완도소방서는 지역 주민이 응급상황에 어려움 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초ㆍ중ㆍ고 학생과 민간인 등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체험 교육, 의용소방대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 고령층 주민을 위한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생명 존중 문화를 지역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119안심콜 등록제를 통해 독거노인과 중증질환자의 정보를 사전에 확보하여 맞춤형 처치와 이송시간 단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울러 군청ㆍ보건소ㆍ해경ㆍ지역응급의료기관ㆍ민간단체(119나르미선 등)와 함께 섬 지역 구급 이송협의체도 운영하여 응급환자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입니다.
응급처치는 결코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주저하지 않고 내민 여러분의 손길이 위급한 순간, 가족이나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 위한 준비, 지금 이순간부터 함께 시작 해 주십시오. 완도소방서는 여러분과 함께󰡐생명 존중의 마중물, 더 안전한 완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