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경제소상공인과 김연복 |
이 소비쿠폰은 단순한 현금성 지원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역밀착형 정책이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 시행 2주 만에 도민의 88.6%가 신청을 완료했지만, 여전히 11%가량의 도민은 신청하지 못한 상태다. 신청을 놓친 시민이 적지 않다는 점은, 제도의 혜택이 모든 이에게 고르게 닿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정보 부족, 온라인 활용의 어려움, 거동 제약 등으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는 이러한 제도조차 그림의 떡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에서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행정이 먼저 취약계층을 찾아가 현장에서 신청을 지원하는 제도다. 독거노인, 장애인, 정보취약계층 등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시민들이 주요 대상이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소비쿠폰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사회가 나를 잊지 않았다”는 깊은 위로와 존중의 메시지를 전하는 따뜻한 정책이다. 행정이 한 걸음 더 다가갈 때, 포용과 회복의 진정한 의미가 비로소 실현된다.
정부의 정책이 어느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모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전달체계로 구현되기를 바란다.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는 포용적 회복의 출발점이자, 모두가 함께하는 민생회복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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