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18년 만에 '박물관 어린이 교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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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18년 만에 '박물관 어린이 교실' 재개

전통공예 5개 분야 체험, 《사이, 그 너머: 백년여정》 전시연계 교육 운영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18년 만에 \'박물관 어린이 교실\' 재개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여름방학 기간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 어린이 교실’을 운영한다.

‘박물관 어린이 교실’은 1990년부터 2007년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운영해 온 제주 최초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여름방학 특별 과정이다. 이번에 18년 만에 새롭게 재개된다.

이번 교육은 ‘자연을 짓는 작은 손’이라는 주제로 여름방학 기간인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대상은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로, 정원은 회차별 20명이다.

교육 내용은 제주 전통 공예의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짜다(직조공예, 7월 30일)’, ‘나무×조각하다(목공예, 8월 6일)’, ‘대나무×겯다(죽공예, 8월 13일)’, ‘짚풀×엮다(짚풀공예, 8월 20일)’, ‘흙×빚다(옹기공예, 8월 27일)’의 주제로 진행된다.

담당 학예사의 설명과 각 분야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전시된 제주 전통 공예품을 관찰하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월부터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 중인 독일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과의 특별교류전 《사이, 그 너머: 백년여정》과 연계해 진행된다.

이 특별전에는 제주 속 자연재료를 이용해 특유의 기술과 기법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생활 공예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 자료들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던 옛 제주 문화의 증거로, 분야별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7월 10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박물관 누리집 ‘교육/행사’ 메뉴 내 ‘교육신청’에 접속해 희망 회차 교육을 신청하고, 신청 전 회원가입 및 로그인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백 년 전 제주의 생활 공예품들을 주제로 한 이번 교육에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