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화재 예방(생명보호를 위한 필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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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화재 예방(생명보호를 위한 필수 과제)

제주시 보건행정과 오봉철

제주시 보건행정과 오봉철
[정보신문]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전례없이 전국적으로 산불 등 화재사고가 발생하여 수많은 인명 피해와 천문학적인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화재로 인해 가장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의료기관도 다시 한번 시설 점검 등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의료기관은 다양한 전기 기기와 의료 기기, 산소 공급 시스템 등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요소를 갖추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과 같은 시설에서는 고령 환자들이 다수 입원해 있어 화재 발생 시 대피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화재 발생 시 환자들의 이동 능력 저하, 산소 통로와 의료 기기의 영향, 그리고 좁은 복도와 출입구 등은 화재 진압과 대피에 큰 장애물이 된다.

화재 예방을 위한 주요 안전관리 방안으로는 첫째로 소화기, 자동 화재 감지기, 스프링클러 시스템 등 소방시설의 정기적인 점검 및 유지 관리이며, 둘째는 환자들이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 경로와 대피 절차를 명확히 설정하는 환자 대피계획 수립 및 훈련이 필요하며, 셋째로 화재발생시 초기 대응을 위한 전직원 화재예방 교육 및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향상시켜야한다.

넷째로는 복도의 불연성 재료 사용, 비상 출입구 확보, 불연성 벽 등을 적용하여 화재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건축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의료기관의 특성상 의료기관에서의 산소 공급은 화재 발생 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산소통과 관련 장비는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원인이므로, 산소통 관리와 의료 기기 주변 안전관리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화재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제주도 및 제주시에서는 화재대응 역량강화 방안으로 매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제주시 보건행정과에서는 올해 4/17~4/25(2주간)동안 병원급 의료기관 9개소(요양병원8개소 포함)를 대상으로 각분야 전문가(건축, 소방, 가스, 전기 등)와 함께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료기관에서의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는 단순히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수준을 넘어서는 중요한 문제로.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과 교육이 필수적이며, 소방 설비 점검, 대피 훈련, 전 직원의 화재 대응 교육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병원 관리자와 관계기관만의 관심으로는 지속되지 않으며, 사회적인 관심과 인식의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지속적이고 안전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의 관심을 통해 구성원들이 협력하여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환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치유와 회복의 공간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