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추자면 박태근 |
성묘객의 실수로 발생한 최초의 작은 불씨가 이처럼 거대한 재앙으로 변하는 모습에 우리 모두 다시금 주변을 살피고 조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우리 제주의 경우에도 봄철 산불조심기간(1월 25일~5월 15일)을 운영하며 소방당국과 일선 행정기관에서 예찰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나, 오름 방문객들과 산나물 채취를 위한 입산객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 우리모두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돌이켜보면, 이번 영남권 산불이 역대 최악의 사상자와 이재민 피해를 발생시킨 것도 크게 보면 지구 온난화와 이로 인한 기상이변에서 그 원인을 찾게 된다.
우리는 산과 들판, 바다를 아무리 함부로 대해도 변하지 않고 아낌없이 퍼주기만 하는 존재로 생각해 왔다. 이런 우리에게 이번 영남산불이 알려준 자연의 커다란 경고는, 그래서 더욱 더 아프게 다가온다.
혹시라도 우리 제주에서 저 정도 규모의 큰 산불이 일어났다고 상상해 보자. 과연 우리에게 무엇이 남을 것인가 생각해 보면 너무나 끔찍해진다. 한라산과 오름을 지켜주는 푸르른 수목들이 불타 버린 후의 제주가 과연 더 이상 우리가 알던,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던 제주일 수 있을까?
화창한 봄날을 맞아 산과 오름을 찾는 우리 모두가 초등학생 시절 불조심 표어를 되새기고 실천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된다.
표어의 짧은 내용이 다시금 마음을 울린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