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 2025 금남로 차 없는 거리 성황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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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2025 금남로 차 없는 거리 성황리 개막

완연한 봄날 ‘걷자잉’ 체험을 위해 많은 인파 몰려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지난 8일 광주 오월의 역사가 깃든 금남로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했다.

광주 동구는 금남로를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일245~금남로공원 구간을 06시부터 21시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시민들의 휴식과 소통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 날 행사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중교통·자전거·보행(이하 ‘대자보’) 중심의 친환경 교통체계 활성화와 도심 속 쉼과 소통이 공존하는 거리 조성을 목표로 운영되었다.

행사의 슬로건은 차 없는 금남로를 함께 걸어보자는 의미로 ‘걷자잉’을 채택했으며, 이는 사투리와 영어 현재진행형을 의미하는 ‘잉’을 붙여 유쾌하게 표현한 것이다.

흥미를 자극하는 슬로건과 완연한 봄 기운에 가족단위 방문객 등 많은 시민이 차 없는 금남로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을 즐기면서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금남로 차없는거리 개막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자전거 퍼레이드를 진행하였으며 주요 상설 프로그램으로 도심 속 휴식공간 ‘쉬어잉’,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줄여잉’, 놀이공간 ‘놀자잉’으로 운영하고, 특별 프로그램으로 금남지하도상가에서 펼쳐지는 보물찾기 ‘아주 보통의 행운’이 진행되었다.

‘줄여잉’에서는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했다. 특히, 환경을 지키기 위한 각자의 다짐을 에코백에 적어 넣고 이를 가져가는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끌었다.

4월 부터는 행사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로 참여한 시민에게는 대중교통 이용 인증샷 등 확인을 통해 선착순 30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한다.

월별 테마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월 ESG 유소년 축구대회', '5월 자전거 도둑을 찾아라!', '6월 운수 좋은 날', ‘7~8월은 시원한 물놀이 주제’, '9월 서둘러라 호핑왕', '11월 이상한 경보대회', '12월 미리메리산타·울려라 금남벨!'이 계획되어 재미를 더 하고, 우승자에게는 상금도 수여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금남로 차 없는 거리를 통해 ‘대자보’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구축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쉼과 걸음이 하나되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