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자연유산돌봄센터, 국가유산 관리 역량 강화 전문교육 실시 |
국가유산 돌봄사업은 국가유산의 원형을 유지하며, 훼손 예방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다만, 다양한 이유로 훼손된 국가유산의 경우,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절차와 방법이 필요하다.
이번 교육에서는 석조유산을 중심으로 ⩟국가유산의 종류 ⩟ 변형·이탈·침하 등과 구조적 훼손을 비롯한 다양한 요인에 따른 훼손 유형 ⩟대표적인 국가유산 훼손 및 복원 사례 등을 살펴보았다.
특히, 삼전도비와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과 같이 인위적인 훼손으로 발생한 화학적 오염을 세척하는 과정 전반을 다루었으며, 오염된 석판을 이용한 세척 실습도 진행되었다.
실습 시간에는 건식 세척을 시작으로, 습포법을 이용한 습식 세척의 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였으며, 각 단계별로 기록하는 수리 보고서 작성 실습도 함께 이루어졌다.
김사덕 강사는 “국가유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국가유산 돌봄 활동을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역량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 국내외 주요 유산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시야를 넓히며, 현장에서는 안전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국가유산 관리 역량의 기초를 확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자연유산돌봄센터는 자연유산과 주변 상태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자연유산 훼손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상적으로 필요한 작업을 행하는 ‘일상관리’, 훼손된 자연유산에 가능한 범주 내의 수리를 하는 ‘경미수리’, 세 영역의 자연유산 돌봄 활동을 통해 제주의 자연유산 277개소를 지켜나가고 있다. 한편, 전국 25개 문화유산 돌봄센터에서 행해지는 모든 문화유산 돌봄 활동은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시행되고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