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촉구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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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촉구 입장문 발표

목포시의회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목포시의회,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촉구 입장문 발표 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전라남도의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 통합의대 추진과 관련하여 목포시의회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지난 3월 전라남도 민생토론회에서부터 이어져 온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이 현실화됨에 따라 목포시민들과 국립목포대학교는 34년간의 염원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전남도의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부 추천대학’에 선정되고자 노력해왔다.

2019년 교육부가 실시했던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 결과’로 국립목포대학교에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이 검증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전남 동부권과 지역적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있기 때문에 대승적 차원에서 목포시민들과 국립목포대학교는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국립의대 추천대학 용역 절차에 이의 없이 참여한 것이다.

하지만 14일 ‘교육부·전남도·목포대·순천대의 통합의대 원칙적 합의’라는 전라남도의 언론보도는 김영록 지사가 주장한 의대 공모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게 만들었다. 대학 간 통합 논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근거 없는 여론을 조장하는 김영록 도지사의 저의가 궁금할 따름이다.

의과대학 설립방식선정위원회의 1대학 2병원 설립 결정에도 불구하고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의대라는 김영록 도지사의 주장은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도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남도와 용역사는 통합의대가 대학통합과 국립의대 설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기 때문에 대학 통합이 국립의대 설립의 확실한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의대 설립방식에 대한 급선회의 이면에는 통합의대 추진에 대한 김영록 도지사의 입장이 용역사에 입김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순천시와 순천대학교가 독자적으로 의과대학 유치를 주장함에 따라, 전남도는 기존의 기조였던 통합의대 대신 공모를 통한 단일대학 추천방식으로 추진한 것인데 다시 통합의대로 추진한다는 것은 정치적 부담감을 덜어내고자 하는 비겁한 술수라고밖에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동부권 지역의 반발로 인해 정부 대학 추천은 기존 10월에서 11월로 미뤄져 의과대학 설립의 골든타임 또한 미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굳이 통합의대에 대한 태도를 고수하는 것은 전남도민 전체를 기만하는 것에 불과하다.

의대 정원 증원과 전남권 의대 설립의 기본 원칙은 무너진 의료취약지역의 지방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족한 의료인력 문제를 해결하여 도민의 생명권을 지키고 전남도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합의대 논의는 국립의대 설립지역 선정 목적과 본질을 흐리고, 전남 의대설립의 추진을 더디게 할 뿐이며, 오랜 시간 동안 추천대학 선정을 위해 노력해온 많은 이들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이제는 1990년부터 지난 34년간 의대 유치를 위한 목포시민의 간절한 바람과 헌신에 대한 보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이라도 김영록 지사는 국립목포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만약 결단을 내릴 용기가 없다면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은 김영록 도지사가 약속한 바와 같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그리고 일관성 있게 신속히 추진되어야 한다.
이에 목포시의회는 전라남도에 촉구한다.

첫째, 전남 국립의대 추천대학 선정 공모를 일관성 있게 신속히 추진하라!

둘째, 목포의대 설립이라는 목포시민들의 지난 34년간의 간절한 염원과 변함없는 노력을 반영하라!

셋째, 전국 최고의 의료취약지인 전남 서남부권 도민들을 위해 국립목포대학교에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라!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