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의원, 중기부 3년 연속 ‘공공언어 쓰기’ 최하위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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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향엽 의원, 중기부 3년 연속 ‘공공언어 쓰기’ 최하위권 기록

국어기본법 에 따른 ‘공공언어 쓰기 평가’ 올해 40위 산업부는 작년 꼴지 기록하고 32위로 반등

권향엽 의원, 중기부 3년 연속 ‘공공언어 쓰기’ 최하위권 기록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국어기본법」에 따른‘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 평가’(이하 공공언어 평가)에서 88.76점으로 45개 기관 중 40위에 그쳐 3년 연속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를 위해 권향엽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는 2021년 44위, 2022년 42위, 2023년 40위로 평가가 도입된 이래 줄곧 40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기본법은 공공기관이 공문서를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2021년부터 매년 국어기본법에 따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언어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공공언어 사용 기준에 대해 문체부는 서면 답변으로 “공공언어 평가에서는 ‘어려운 용어’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국민 인식조사를 통해 ‘평가 대상 용어 목록’을 구성하여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평가 대상 용어 목록에서 골든 위크는 황금 주간, 그랜드 바겐은 일괄 타결, 네거티브 규제는 사후 규제, 딩크족은 무자녀 맞벌이 부부, 바이럴은 입소문, 스마트 도시는 지능형 도시, 에어리어는 지역, 플래그십은 주력 상품 등으로 순화할 것을 권고했다.

권향엽 의원은 “중기부는 부처명에 외래어가 들어가 있는 유일한 부처인데, 그렇다고 꼭 외래어를 많이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글날을 맞아 더욱 바른 공공언어, 바른 우리말을 쓰도록 노력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