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기업 비유 \'2026 이노웨이브\' 선정 |
비유는 제주에서 나오는 감귤 부산물을 기능성 토양 소재로 바꾸는 기후테크 기업이다. 이번 과제명은 '바이오매스 자원순환 기반 인공토양 현장 적용성 검증 및 사업화'로, 감귤박과 임목 부산물을 토양 소재로 전환한 뒤 실제 조경 환경에서 성능을 확인해 공공 조경·조림시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증 수요기관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이다. 비유는 국립세종수목원의 초본류 식재지와 가로수, 대면적 시험포장 등에서 토양 소재의 적용 효과를 확인한다.
식물 생육상태와 함께 토양 수분, 산도(pH), 전기전도도(EC), 유기물, 양이온치환용량(CEC)을 분석해 제품 효과와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제품 적용기준과 현장 매뉴얼로 정리한다.
비유의 기술은 감귤 착즙박에 든 펙틴과 유기물 특성을 활용해 토양의 수분·양분 보유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여기에 임목 부산물과 미강, 황토 등을 함께 써 식물이 자라기 좋은 토양 환경을 만든다.
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 감귤 유래 자원순환 지력개선제 '조아마심'으로, 조경·조림 현장에서 토양의 보수성과 통기성을 개선한다.
폭염과 가뭄이 잦아지면서 조경·조림 현장에서는 식재 초기 수분 관리와 활착이 과제로 떠올랐다. 비유는 실증 데이터로 제품 신뢰성을 확보한 뒤 지방자치단체 도시숲과 가로수, 공공정원 등 공공 녹화시장에 진입하고, 조림과 산림복원, 민간 조경·원예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산불 피해지 복원과 훼손지 복구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농업·산림 부산물의 자원화와 토양 복원을 잇는 그린바이오 기업으로 자리 잡는다는 구상이다.
비유 김정은 대표는 "이번 선정은 그동안 연구‧개발해 온 바이오매스 자원순환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고 시장으로 연결하는 전환점"이라며 "지역에서 버려지는 감귤 부산물을 새로운 산업 소재로 바꿔 환경 문제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센터는 2023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비유를 발굴하고 같은 해 시드머니를 투자했다. 이듬해에는 비유를 팁스(TIPS)에 추천해 스케일업을 지원했다.
한편 비유가 선정된 이노웨이브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하나로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요기관이 원팀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 과제를 수행한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08.13 (목) 23: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