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 고능력 수정란 공급으로 한우개량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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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 고능력 수정란 공급으로 한우개량 가속화

생체난자흡입술(OPU)활용, 올해 한우 수정란 300본 생산·공급 추진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제주 한우농가가 유전능력이 검증된 수정란을 받아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우수 암소를 골라 난자를 채취하는 기술을 활용해 올해 300본이 공급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은 ‘생체난자흡입술(OPU, Ovum Pick-Up)’을 활용한 한우 수정란 생산·공급 사업을 지난 2월부터 연말까지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가임암소 25두 이상을 사육하는 도내 한우농가다.

생체난자흡입술은 초음파 장비로 살아 있는 우수 암소에서 난자를 채취하는 기술이다. 한 번에 여러 개의 난자를 확보할 수 있어 짧은 기간에 우수한 수정란을 반복해 생산할 수 있다.

수정란 이식은 우수한 유전형질을 빠르게 퍼뜨리는 방식이다. 도내 한우의 개량 효율을 높이고 유전적으로 우수한 송아지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지난 2월 사업을 신청한 농가의 보유 암소를 대상으로 유전능력을 분석해 난자를 채취할 우수 개체, 이른바 공란우를 선발했다.

상반기에는 선발된 공란우로 수정란 164본을 생산해 농가에 공급했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하반기 사업에서는 연구진이 농가를 직접 방문해 수정란을 생산하고, 생산된 수정란은 해당 농가에 공급한다.

올해부터는 공급 방식도 바뀐다. 연구원은 농가와 수정란 이식 일정을 미리 조율하고, 동결 수정란의 생존 여부를 확인한 뒤 공급하기로 했다. 이식 시기를 맞추고 상태를 확인해 내보내는 만큼 수태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양원종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장은 “농가가 개량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유전능력이 검증된 수정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하반기에도 연구진이 농가를 직접 찾아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함께 살피겠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