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농아복지관, 청각장애어르신들의 화려한외출 파주DMZ.강화 역사문화유적 도외체험 실시 |
“화려한 외출”프로그램은 청각장애어르신들이 평소 누리지 못했던 일상 속 다양한 체험들의 기회와 주기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하여 사회적 교류와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도외체험은 청각장애어르신들이 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문화•역사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일상 속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파주 DMZ투어에서는 남북 분단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민족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강화도에서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유적지를 방문해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선사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서 전통공예품인 화문석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몸소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DMZ를 직접 방문하며 분단의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고 “가슴이 먹먹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여성 참여자는 “어릴 적 바느질과 미싱으로 가족의 생계를 도왔는데, 이번에 화문석을 직접 만들어보니 어린 시절을 되새기게 되며 감정이 북받쳤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참여자들은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고 전통공예 체험에 참여하며, 남북의 역사와 지역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문성은 제주도농아복지관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어르신들이 평소 누리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역사 현장을 방문하며 서로 교류하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청각장애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