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교육지원청, 아르헨티나 국립수산연구개발원과 국제 화상회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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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교육지원청, 아르헨티나 국립수산연구개발원과 국제 화상회의 진행

탐진강에서 대서양까지...지구 반대편과 연결된 강진 교실

강진교육지원청, 아르헨티나 국립수산연구개발원과 국제 화상회의 진행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윤영섭)은 지난 8월 7일(목), 부설 영재교육원 학생 과학탐구팀이 아르헨티나 국립수산연구개발원(INIDEP)의 마르셀로 아차 박사와 국제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강진의 탐진강 기수역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학생 주도 과학 프로젝트를 세계적 연구자와 연결한 교육적 실험이었다. 학생들은 염분 변화로 인한 어패류 폐사라는 지역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스마트 염분 조절 부표’라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직접 구상하고 실험해 왔다.

회의에서 학생들은 실험 과정과 결과를 설명하고, 라플라타강 하구 생태 문제를 연구해 온 아차 박사와 심도 있는 질의응답을 나눴다. 아차 박사는 “염분 변화에 따른 해양 생태계 변화는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어류의 민감도, 하구의 수문학적 조건, 기후변화영향 등 실제 데이터를 토대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학생들의 창의적 접근과 문제 해결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칠량초 6학년 문재인 학생은 “내가 만든 아이디어를 지구 반대편 박사님께 설명하고 조언을 들으니 감동적이었다”며 “과학자가 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역의 작은 강에서 시작된 질문이 바다를 건너 세계 연구자와 연결됐다며, 이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세계와 소통하며, 실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전남 2030교실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진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 주도 탐구와 국제 연계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역 자원을 세계와 연결하는 글로컬 교육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