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목포대학교, 제1차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함정 MRO 사업 협력 포럼 성료 |
이번 포럼은 미국 해군의 함정 정비(MRO) 및 신조 수요 확대에 대응하여, 국내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하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재)아태정책재단과 국립목포대 글로컬대학추진단의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전라남도·영암군·해양경찰청 등 정부기관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삼호, 대한조선 등 주요 조선소와 지역 조선해양기업체, 그리고 지역 대학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럼은 한태수 (재)아태정책재단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의 환영사, 소영호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이후 기념 세레모니와 주요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날 포럼의 핵심 세션인 패널토론은 국립목포대학교 천광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 정심만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해양안보센터장, 곽부영 전라남도 기반산업과장, 김성수 해양경찰청 개창지원단장, 권오주 여수조선해양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토론에서는 △미 해군 MRO·신조 협력 수요를 국내 조선산업 성장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대응 전략 △미국 하와이 기지 등 해외 현지화 방안의 실현 가능성과 과제 △국내 MRO 사업의 수익성 확보 조건 △전남 기반 산업의 역할과 정책적 지원책 등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논의가 오갔다.
국립목포대 송하철 총장은 “이번 포럼은 한미 양국의 안보 동맹을 산업·기술 동맹으로 확장하는 실질적 출발점이며, 고부가가치 방산 협력의 핵심 분야인 함정 정비(MRO)를 통해 지역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택수 원장은 개회사에서 “백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한국 조선업 부활의 기회”라는 주제로 포럼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1980년대 미국이 일본의 반도체 산업에 강도 높은 규제를 가하며 한국과 대만이 세계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만들었던 역사처럼, 현재 미국이 중국 조선산업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지금이야말로 한국 조선업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이 조선업을 사양산업으로 간주하며 쇠퇴를 겪은 전례를 반면교사 삼아, 한국은 조선소와 더불어 관련 협력업체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과감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오늘 이 포럼이 조선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지역균형 발전의 실질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전남은 조선·해양 산업의 중심지로서 대형, 중형 조선소와 기자재 기업들이 함께 집적되어 있어, 한미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수출형 산업구조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국립목포대학교는 전남 조선해양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거점 국립대로서 글로벌 오션 사이언스파크 조성,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해 조선·해양 MRO 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포럼이 전남 조선업계의 글로벌 진출과 지역 산업 생태계 전환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참석하신 전문가들의 고견이 정책과 사업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전라남도 및 서남권이 함정 MRO 산업과 해양안보 산업의 전략적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며, 향후 한미 간 산업·기술 동맹 강화에 있어 지역 기반 협력 모델의 중요성을 재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