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구청소년성문화센터, 초등 고학년과 함께 사춘기 데이캠프 운영 |
이 캠프는 청소년들이 하루 동안 사춘기를 건강하게 이해하고, 스스로 자기 몸과 감정, 디지털 환경에서의 성적자기결정권까지 균형 있게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센터는 “사춘기는 혼자 겪기엔 복잡하지만, 함께 배우면 레벨업할 수 있는 성장의 시기”라며 이번 캠프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캠프의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사춘기의 신체와 정신적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 ▲디지털 성범죄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을 살핀 후 ▲전통놀이 및 보드게임을 통해 서로간의 경계 존중과 사춘기의 변화에 따른 정보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구조로 진행됐다.
특히, 360개의 도미노로 이루어진 ‘사춘기 도미노’ 퍼포먼스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청소년들이 사춘기 시기에 자주 듣거나 내면화하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무너뜨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참가자들은 도미노를 하나씩 함께 세워가며, 서로 다른 색깔의 도미노가 모여 각자의 사춘기를 표현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고, 편견을 담은 도미노가 무너지며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사춘기의 모습을 연출했다.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은 “사춘기 변화가 부끄러워서 숨기고 싶었는데 캠프를 통해 사춘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와와센터의 신혜연 센터장은 “이 캠프가 단순한 하루의 체험이나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스스로 ‘사춘기를 잘 보내는 법’을 깨닫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연령대와 발달 단계에 맞춘 성문화 교육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산구청소년성문화센터(와와센터)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라 여성가족부와 광산구청이 (재)광주기독교청년회유지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청소년 성교육 전문기관이다.
와와센터는 연중 ▲체험관 성교육 ▲찾아가는 성교육 ▲성평등 그림책 큐레이션 ▲발달장애청소년성문화동아리‘마주봄’ ▲아동 성폭력 추방 캠페인 ▲성 토크쇼 ▲평등‧평화 챌린지 공모전 ▲방학특별프로그램 ▲장애 아동·청소년 성인권 교육 ▲성문화축제 등 다양한 성교육 및 성평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 인식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