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현수막, 이제는 시민의 손으로 치울 때입니다.’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이현룡

[정보신문] 도심을 걷다 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름다운 거리 풍경이 아니라, 전봇대와 가로수에 무분별하게 붙은 불법현수막과 벽보, 전단지입니다. 각종 홍보 문구가 담긴 이 광고물들은 단순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을 넘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동홍동 일대는 상업지역과 주거지가 혼재되어 있어, 불법광고물이 반복적으로 설치되고 난립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방치할 경우, 외부인의 시선에도 부정적인 인상을 줄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정주 여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홍동 주민센터는 불법광고물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현수막을 철거하고,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수시 점검을 실시하는 등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시민의 참여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불법광고물을 발견하면 누구나 쉽게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위치 정보를 입력하면 담당 부서로 접수되어 빠르게 조치가 이루어집니다. 작지만 의미 있는 시민의 행동이 더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시민의식 강화입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다른 사람도 하는데’라는 인식이 쌓이면 결국 우리 도시 전체가 피로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도시를 사용하는 사람이 곧 도시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나 하나쯤이 아니라 나부터 실천하는 자세가 절실합니다.

깨끗하고 질서 있는 거리는 단순히 보기 좋은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집니다.
주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역 이미지를 만드는 핵심 조건입니다.

동홍동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비와 함께 시민 참여 기반의 깨끗한 거리 만들기를 이어갈 것입니다. 행정과 주민이 함께하는 도시환경 개선 노력 속에서, 작은 실천이 모여 불법광고물 없는 동홍동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