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방심하다간 감기와 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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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환절기, 방심하다간 감기와 친해진다

서귀포시 표선면 한효경 주무관

서귀포시 표선면 한효경 주무관
[정보신문]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요즘, 환절기 건강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여름의 더위가 가시고 시원한 바람이 반가워도, 방심하다가는 감기나 몸살에 걸리기 쉽다. 환절기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우리 몸이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이맘때쯤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환절기에는 감기뿐만 아니라 기관지 질환도 조심해야 한다.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목이 따갑고 기침이 잦아질 수 있다. 특히 천식이나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환절기에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조절이 중요한 이유다.

또한,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옷차림에 따라 몸이 쉽게 차가워진다. 외출할 때 얇은 겉옷을 챙기는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든다. 특히, 아침에는 추운데 낮에는 더운 날씨가 반복되기 때문에 겹쳐 입을 수 있는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음식도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제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영양을 골고루 챙기는 게 중요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몸을 보호하는 여유를 가져보자.

환절기에는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도 필수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만으로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잠을 잘 자지 않으면 몸이 피로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분 좋은 가을바람에 몸이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작은 방심이 큰 병으로 이어지지 않게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를 잘 넘기면 더 건강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환절기 건강 관리에 신경 쓰자. 준비된 몸이야말로 모든 계절을 즐기는 첫걸음이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