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김천 상무에 0 대 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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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김천 상무에 0 대 2 패배

광주FC, 김천 상무에 0 대 2 패배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광주FC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32R 김천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다.

광주는 김경재와 안영규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좌우 풀백에는 김진호와 조성권,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희균과 정호연을 배치했다. 공격에는 안혁주와 아사니를 좌우 날개로, 최경록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놓으며, 이건희와 투톱을 형성했다.

광주는 지난 제주전과 비교해 스타팅 멤버 7명을 바꾸며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다.
3분, 중원에서 스루패스 한방으로 김천 김승섭이 단독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각을 좁히고 나온 골키퍼 김경민이 막아냈다. 12분, 광주가 반격했다. 아크 서클 부근에서 이희균이 왼발로 살짝 돌려놓은 패스로 이건희가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에 수비가 걷어냈다. 이후 두 팀은 초반부터 격렬한 중원 싸움으로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전개했다.

20분이 지나자 광주는 곧바로 U-22 자원 안혁주를 빼고 오후성을 투입했다.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이정효 감독의 의지가 드러난 교체였다. 26분 중원에서 거친 압박으로 패스를 차단한 김천이 빠르게 광주의 박스 근처로 접근했다. 패스를 이어받은 박수일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36분 골 에어리어로 접근한 박상혁이 방향만 바꿔 놓는 슛으로 골을 노렸다. 김천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낸 광주가 역습에 나섰으나, 김천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추가 시간 4분.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이 시작된 직후인 47분, 중원에서 한방에 찔러준 패스를 받은 김천 모재현이 아크 서클 근처에서 날린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50분 오후성의 왼발 크로스가 아사니에게 향했다.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였지만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 계속된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아사니 앞에 공이 떨어졌다. 인사이드 슛이 키퍼를 통과하는 듯 했지만 골문 앞에 넘어진 안영규 머리 맞고 바깥으로 흘렀다.

60분 김천이 맹성웅과 김대원을 투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64분 김천의 패스 미스를 틈 타 이건희가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수 발에 걸렸다. 흐름을 뒤바꾸기 위해 광주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70분 조성권과 이건희를 빼고 이민기와 허율을 투입했다. 허율은 모처럼 최전방에 포진했다. 하지만 73분 정호연의 볼을 빼앗은 후 공을 이어받은 이동경이 논스톱 슛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김천이 0 대 2로 달아났다.

77분 이희균 대신 가브리엘이 투입됐다. 82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가브리엘이 오후성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다. 오후성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문 밖으로 살짝 벗어났다.

85분 허율의 큰 키를 활용한 헤더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또다시 득점이 무산됐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선 오후성의 등에 맞은 공이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수비수가 걷어냈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광주는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결국 0 대 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