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온실가스 감축으로 1.7억 원 세외수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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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온실가스 감축으로 1.7억 원 세외수입 확보

정부 할당량보다 2만 1,347톤 감축… 3년간 총 8억 4,000만 원 세수 증대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해 1억 7,000만 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정부 할당량보다 2만 1,347톤을 추가로 감축하고, 그 중 1만 8,788톤을 매도한 결과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할당대상업체에 연간 배출권을 사전 할당하고, 업체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각 업체는 자체 감축 여력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또는 배출권 매입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배출허용량을 준수하게 된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이행에 따라 제주도는 2023 이행연도에 정부 할당량에서 2만 1,347톤을 추가로 감축했다. 2022 이행연도에서 이월된 5만 3,805톤을 합해 총 7만 5,152톤의 배출권을 보유하게 됐다.

보유분 7만 5,152톤 중 1만 8,788톤을 8월 13일 매도해 1억 7,000만 원의 세입을 확보했으며, 남은 5만 6,364톤은 배출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2025년도로 이월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21년까지는 정부 할당량을 초과해 매년 20여억 원의 배출권을 매입해왔으나, 지속적인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와 고효율 LED 조명 및 펌프 교체 등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는 배출권을 확보하고 매도해 총 8억 4,300만 원의 세입 효과를 얻었다.

또한, 제주도는 2035 탄소중립 제주 실현을 위해 관 위주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에서 벗어나, 2025년부터 자발적 탄소시장 도입을 위한 타당성 분석을 통해 민간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위기는 전 세계적 생존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후테크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제주의 녹색산업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35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