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학부모회 광양지회,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위한 '옹호자 기초교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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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학부모회 광양지회,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위한 '옹호자 기초교육' 진행

“우리 아이들의 첫 알바, 어른들이 지켜줄게”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위한 든든한 울타리 세운다
지역 학부모·시민단체 팔 걷어붙여 민관 협력으로 9월 한 달간 '옹호자 기초교육' 진행

참교육학부모회 광양지회,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위한 '옹호자 기초교육' 진행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가 일상이 된 요즘, 노동 현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아이들을 위해 광양시 어른들이 든든한 울타리를 자처하고 나섰다.

편의점, 식당, 배달 등 다양한 일터로 뛰어드는 청소년들은 늘고 있지만, 여전히 근로계약서 미작성이나 임금 체불 등 노동인권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는 현실을 지역사회가 직접 나서서 바꾸겠다는 의지다.

2일 오전 10시, 광양시 청소년문화센터 창작공방실은 지역 청소년들의 노동 환경을 고민하는 학부모와 시민단체 회원 20여 명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전라남도와 전남노동권익센터가 주최하고, 광양민주시민교육센터와 참교육학부모회 광양지회가 힘을 보탠 '2026년 광양시 청소년노동인권 옹호자 기초교육'이 그 첫 막을 올린 것이다.

조례 제정에서 실천으로… '부모와 이웃'의 역할에 주목하다
이번 교육은 지난 2022년 제정된 관련 조례를 근거로, 지역사회가 직접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기획됐다.

주최 측은 갓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소년들이 부당한 일을 겪고도 대처법을 모르거나 불이익이 두려워 숨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먼저 변화를 감지하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부모'와 지역사회의 '이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은 학부모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청소년 노동 문제에 공감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적으로 개입하고 조력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4주간의 촘촘한 커리큘럼, 현장과 제도를 아우르다
이번 기초교육은 9월 2일부터 2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밀도 있게 진행된다. 2일 첫 강좌에서는 임동헌 광주전자공고 교사가 학교 현장의 생생한 아르바이트 실태를 전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7일에는 김도연 공인노무사가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필수 노동법을, 14일에는 전남노동권익센터 김현주 관계자가 지역 청소년 노동인권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청소년 노동권 증진을 위한 실천 방안 논의 워크숍과 수료식을 끝으로 4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어른 친구가 되어줄 것"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나 일회성 강연에 그치지 않는다. 개강 첫날 교육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이가 곧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막상 부모인 나조차 노동법이나 아이들의 권리를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부끄러움에 신청하게 됐다"며 "수료 후에는 내 아이뿐만 아니라 지역 청소년들이 일터에서 부당한 일을 겪을 때 언제든 찾아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어른 친구'이자 방패가 되어주고 싶다"고 따뜻하면서도 결연한 포부를 전했다.

광양참학 관계자 역시 "청소년들의 노동인권 감수성을 키우는 것만큼이나 어른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4번의 강좌를 모두 이수한 수료자들은 앞으로 광양 곳곳에서 청소년 권리 증진을 위한 캠페인과 밀착형 옹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게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