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 1.1.7 통합응급의료망 비전 발표 |
강 후보는 “의료는 시민 행복의 시작이자 기본사회의 기준”이라며 “사는 곳 때문에 치료를 못 받는 일, 거리 때문에 생명을 잃는 일을 통합특별시에서 반드시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울 시민은 7분 만에 구급차 도움을 받는 반면 전남 도민은 20분 이상 기다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병원에 도착해도 수술할 의사가 없어 다시 이송되는 비율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또한 “광주·전남의 의료문제는 단순히 병원 한 곳을 더 짓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생활권별 의료거점을 구축하고, 응급의료망을 촘촘히 연결하는 한편, 우수한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적 투자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1·1·7 통합응급의료망’ 구축 …응급실 뺑뺑이 해소
이번 발표의 핵심인 ‘1·1·7 통합응급의료망’은 1분 안에 이송될 병원을 결정하고, 1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 응급 이송 체계 구축과 7분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광주에서 효과가 입증된 응급실 뺑뺑이 없는 ‘광주형 응급의료 플랫폼’을 특별시 전체로 확장한다. 또한 의료진이 탑승하고 중환자실 장비를 갖춘 ‘전담 구급차(Mobile ICU)’를 도입해 이송 중 치료를 시작하고, 현재 1대인 닥터헬기를 추가 도입해 도서·산간 지역의 신속 이송 체계를 구축한다.
각 가정에 AI 스마트 안심돌보미를 보급하고 마을 안심매니저와 마을 간호사를 양성해 구급차 도착 전 초기 대응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 후보는 “응급의료 취약지에 있는 22개 응급의료기관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7분의 초기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며 “섬 지역 원격 협진체계를 구축해 이송 전 초동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인구 증가로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급성기 질환이 늘고 있는 만큼 24시간 전문의 인력을 확충하고 의료 장비도 현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역맞춤형 의료거점 구축…4대 핵심 전략
강 후보는 “현재 광주와 전남의 의료 현장은 위중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 상황”이라며 지역 의료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맞춤형 의료거점 구축’이 필요하다며 ▲순천 ‘정원 100명 규모 통합 의과대학’ 설립 ▲광주권 ‘중입자가속기’ 도입 ▲동부권 ‘100만 거점 종합병원’ 건립 ▲서부권 ‘최첨단 메디헬스복합타운’ 조성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강 후보는 통합의대 설립과 관련해 “의대는 설립보다 유지가 더 어려운 교육기관”이라며 “충분한 교육 인력과 인프라 없이 추진되는 소규모 의대는 교육과 의료 모두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대를 분산 설립할 경우 필수 교원 확보 부담이 커지고, 결국 교수 인력의 분산과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학생 수가 적으면 임상 경험도 제한돼 경쟁력 있는 의사 양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더라도 분산 투자로 실습 인프라 수준이 오히려 낮아지는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원 100명 규모의 제대로 된 의대를 통해 지역 의료 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화순권에는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해 치료와 임상시험이 동시에 가능한 원스톱 암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급병원을 AI 기반 스마트병원으로 육성해 첨단의료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동부권에는 ‘100만 거점 종합병원’을 건립해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여수·광양 산업단지의 대형 산업재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외상센터와 화상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서부권에는 의료·주거·산업이 결합된 ‘메디헬스복합타운’을 조성한다. 강 후보는 “단순히 병원 하나를 짓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우수한 의료진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기존 병원과의 동반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시가 주도하는 SPC 설립과 공동투자 방식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며 “병원을 중심으로 실버타운, 바이오벤처센터, 의료인 주거단지를 결합해 의료와 산업, 생활이 함께하는 복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공공의료 강화 및 의료격차 해소
기존 의료체계의 내실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시설 노후화를 겪고 있는 순천병원에 대규모 수중운동 인프라와 최첨단 로봇재활 시스템을 도입하고, 감염병 대응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목포·순천·강진의료원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도서 지역 응급·외상 거점 ▲안심분만 및 24시간 심야어린이 응급 거점 ▲산업보건 및 소아·분만 거점으로 각각 특화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에서 성과를 거둔 24시간 심야어린이병원 모델을 전역으로 확대하고, AI 진단 플랫폼과 피지컬 AI 기기를 보급해 섬과 농촌 지역에서도 정확하고 편리한 비대면 원격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 후보는 “광주의 지난 4년은 대한민국 돌봄과 공공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연 시간이었다”며 “검증된 광주형 응급의료 플랫폼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모델을 통합특별시 전역으로 확산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플랫폼을 운영 중인 전남대병원 광주응급의료지원단을 방문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03.23 (월) 23: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