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용 감독 “전북의 구조에 맞춰 완성도 높은 팀 만들겠다” |
정정용 감독은 취임 소감으로 “K리그 최고의 구단인 전북에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만큼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방향을 반드시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팀이 돼 모두가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서울 이랜드에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김천 상무로 자리를 옮겨 2024·2025시즌 연속 K리그 3위를 기록하며 전술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다양한 연령대와 환경에서 쌓은 소통 능력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거스 포옛 감독의 사임으로 새 사령탑을 찾던 전북은 오래전부터 눈여겨본 정정용 감독을 지난 24일 공식 선임했다. 정 감독은 “걱정과 부담이 없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포옛 감독이 더블을 달성해 동기부여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해부터 단장님께서 보여주신 신뢰가 결정적이었다. 전북의 구조 안에서 제가 추구하는 축구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올 시즌은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명 지도자에서 K리그 최다 우승팀의 사령탑에 오른 정 감독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연령별 지도자를 모두 경험했고, 프로에서도 2부와 1부, 군인팀까지 맡아봤다”며 “제가 쌓아온 모든 경험을 최고의 구단에서 꽃피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술 구상에 대해서는 “전임 감독이 심플한 축구를 추구했다면, 저는 선수들이 상황에 따라 더 공격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점유율보다는 빠르게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하는 것이 제 게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지션별 디테일을 강화해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명확히 하겠다. 4~5주 안에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단 운영과 영입에 대해서는 “전북을 선택한 이유는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구단의 분업화된 시스템을 믿고, 저는 선수 지도와 과정, 결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 모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좋은 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전주에 와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걸 느끼며 책임감을 실감했다. 이제는 그 부담을 즐길 나이다”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경험해봤기에, 반드시 우승을 하고 싶다. 전북이 ‘닥공’처럼 확고한 색깔을 가진 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01.09 (금) 15: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