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 동구청장 “주민 속에서 답 찾는 희망자치도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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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 동구청장 “주민 속에서 답 찾는 희망자치도시 구현”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지역경제 회복과 포용 복지, 문화관광, 기후 대응, 안전한 도시 조성 등 구정 전반에 걸친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민선 8기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기이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로,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들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 지역경제 회복 최우선…‘밝고 활기찬 경제도시’

동구는 장기화된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강화를 위해 지역화폐 ‘광주 동구랑페이’를 지난해 50억 원에서 올해 8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고, 카드 수수료 지원과 AI 기술 활용 정책도 병행 추진한다.

또한 ‘AI 창업·실증 밸리’ 조성, AI 헬스케어 기반 혁신기업 유치, AI 콤플렉스 센터 설립 등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홍콩 골목 조성과 핵점포 활성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확대로 상권 회복에 집중한다.

■ 돌봄 사각지대 없는 포용 도시 실현

동구는 여성·아동·고령 친화도시로서 의료·요양·돌봄을 통합한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살던 곳에서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을 구축한다.

쪽방촌 거주민, 은둔형 외톨이 등 고립 위기가구를 위한 사회안전망도 확대한다.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과 우리동네 복지보안관, 동구형 유품정리사 ‘나비 활동가’ 운영을 강화하고, 마을사랑채 13개 동 전면 구축을 통해 주민주도형 마을복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 체류형 예술여행도시로 도약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무등산과 의재 문화유적지 등을 연계한 ‘남부권 광역관광’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무등산 일원을 예술·체험·야간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충장로에는 ‘AI 창의문화복합공간(가칭)’을 조성해 K-컬처와 AI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하고,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글로벌 명품축제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 저탄소 친환경 도시·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자원순환형 그린마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산수동 친환경자원순환센터를 중심으로 AI 종량제 배출함과 스마트 수거 체계를 확대해 스마트 그린도시 구현에 나선다.

아울러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과 골목재생사업을 통해 원도심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스마트 안전·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통합 건강관리 시스템도 강화한다.

■ 인문도시 브랜드 강화…미래세대 투자 지속

동구는 ‘365일 설레는 36.5℃ 따뜻한 인문도시’를 목표로 작은 도서관과 인문 거점시설을 연계한 생활 속 인문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 청소년 대상 인문 교육과 인문 특성화 시범학교 육성 등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임택 동구청장은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는 생활 속 인문의 힘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올 한 해도 ‘동구의 희망은 주민 속에 있다’는 각오로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