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2026년 지역 주력·미래산업 인프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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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2026년 지역 주력·미래산업 인프라 강화한다

경기침체·탄소중립 규제강화 등 선제대응 국비 2천103억 확보
석유화학·철강·조선산업 재편과 이차전지·첨단바이오 확대

전라남도, 2026년 지역 주력·미래산업 인프라 강화한다(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전라남도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탄소중립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석유화학·철강 등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의 인프라 강화 분야 국비 2천10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주력산업의 구조적 위기 대응과 이차전지·첨단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 2026년 지역 주력·미래산업 인프라 강화한다(대불산단 전경)

전남도는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에 대응하는 산업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산업 경쟁력 회복과 안전·환경, 고용 안정을 고려한 대응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 30억 원(총사업비 125억 원) ▲산단형 초임계 CO₂ 발전 산업화지원센터 구축 54억 원(총 323억 원) ▲선상용 CO₂ 포집 기술개발 및 실증 55억 원(총 392억 원), 기술개발·산업고도화를 위해 ▲석유화학 무탄소 연료 기반 NCC 공정기술개발 83억 원(총 366억 원) ▲미래 모빌리티용 부품 내충격성 향상을 위한 고분자 공중합체 제조 기술개발 55억 원(총 400억 원), 산업위기 선제 대응과 고용 안정을 위해 ▲지역산업 위기 대응 지원 179억 원(총 426억 원) ▲석유화학·철강 고용 안정 165억 원(총 207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산업 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조선산업 분야는 중국의 급격한 추격(세계시장 점유율 2024년 중국 70.6%·한국 16.7%)과 저가 공세(선가 15~20% 저렴)에 따른 경쟁력 위기 극복을 위해 생산 혁신과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해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생산·제조 기반 구축 22억 원(총 309억 원)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육상 실증 기반 구축 26억 원(총 200억 원) ▲목포·여수·광양·영암의 수리조선 인프라를 활용한 함정 MRO 클러스터 구축 24억 원(총 160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K-조선의 생산 혁신, 친환경 전환, 신시장 개척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전라남도, 2026년 지역 주력·미래산업 인프라 강화한다(여수 국가산단 전경)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최근 증가하는 사용 후 배터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해 자원으로서 배터리 생태계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관리체계 구축 160억 원(총 454억 원) ▲사용 후 배터리 안전관리 및 재제조 유통순환 60억 원(총 290억 원) ▲해양배터리 특화 데이터허브 플랫폼 구축 20억 원(총 250억 원)이다. 내년 광양만권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연계해 배터리 생태계를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바이오 분야는 그동안 풍부한 천연자원 등을 활용한 바이오 신약과 차세대 성장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지원과 인재 양성에 힘썼다. 이 같은 기반 위에 연구 초기 단계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연계 체계 구축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다각적인 공모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은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구축 7억 5천만 원(총 350억 원) ▲디지털바이오 스마트 임상지원 플랫폼 구축 70억 원(총 350억 원) ▲펩타이드 첨단신약 원천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 62억 원(총 440억 원) 등이다. 백신․면역치료 분야를 선도하는 바이오 혁신 거점 육성이 목표다.

이밖에도 ▲광양 공립 소재전문과학관 건립 60억 원(총 400억 원)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 5억 원(총 460억 원)을 확보했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정부 정책과 연계해 전남의 산업 특성을 반영한 핵심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