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교육지원청, 다문화 작가와 함께 걷는 역사 문학 기행 |
이번 행사는 장흥군가족센터의 협력으로 장흥의 문학과 역사 자원을 기반으로 가족 간 소통을 돕고 정서적 유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하루 동안 참여했으며, 오전에는 부모교육, 오후에는 문학기행과 북토크가 진행됐다.
오전에는 이덕선 교수가 하브루타 독서법을 중심으로 부모교육을 진행했다. 부모는 자녀와의 질문 중심 소통법을 익히고, 자녀와 함께 ‘가족 협약서’와 ‘실천 다짐문’을 작성하며 관계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오후에는 고예나 작가와 함께 대덕읍, 회진면, 안양면 등 장흥 남부권 문학‧역사 명소를 탐방했다. 천관문학관 북토크에서는 작가의 다문화적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청준‧한승원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며 가족과 함께 문학의 의미를 나눴다.
참여 가족은 탐방 중 서로의 장점을 나누고, 가족 협약서를 되새기며 대화를 나눴다. 학부모들은 “문학 속 공간을 함께 걸으며 아이와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고, 장흥초 김00학생은 “원래 작가가 되고 싶었는데, 고예나 작가님을 만나서 진짜 기뻤어요. 작가님처럼 저도 책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행중 장흥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문학과 역사 속을 가족이 함께 걸으며 다름을 이해한 이번 문학기행은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다문화 가족과 이주배경학생이 지역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교육지원청은 문학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가족 인문교육이 다문화 감수성과 공동체 이해를 높이는 데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문학특구 장흥의 인문자원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지역에서 소속감을 갖고 세계와 소통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