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통일미래연구원, 한라-백두 청년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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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 섬 20주년, 제주 청년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남북관계'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제주지역 대학생 및 청년, 통일관련 전문가,지역 주민 등이 참여해 통일 미래세대의 평화·통일의식을 햠양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1부 주제 발표 및 토론은 강근형 제주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먼저 공민석 제주대 교수가 ‘트럼프 2.0시대 세계질서의 변화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고, 제주대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하아름 학생이 ‘제주특별자치도 남북교류협력사업 재개 준비 전략: 서울시·경기도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를 하였다.
토론에는 김장환 전 주중국 광저우 총영사, 박성근 제주대 교수, 서명숙 제주통일미래연구원 위원, 양동환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사무처장, 김지유 제주대 윤리교육과 학생, 서재원 제주대 정치외교학과 학생이 참여했다.
공민석 교수는 발표를 통해 ‘미국 패권의 쇠퇴와 자유주의 질서의 위기로 인해 한국 외교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한미일 대 북중러의 진영구도가 심화되면서 신냉전의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공 교수는 ‘배타적 진영논리에 편승하기보다는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해야 하며 나아가 기후, 생태위기 등 복합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국 외교를 재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로 발표에 나선 하아름 양은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남북관계에 있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제주도는 과거 감귤 보내기 운동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세계 평화의 섬으로써 한반도 평화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하아름 양은 ’서울시·경기도 사례처럼 국제기구 공여나 대북제재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인도적 지원사업과 같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보는 것이 어떤지 제시하며, 교류협력의 문이 열리면 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연구역량 강화·인재 양성·재정 확보·도민 공감대 향상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부대 행사로는 그동안 제주에서 차를 통한 세계평화의 섬 홍보에 앞장 서온 제주국제평화차 연구가인 박병근(UN 국제식량농업기구 차산업 국가간그룹 한국 Observer) 교수가 진행하는 한라차와 백두차를 노지감귤에 담은 “한반도 평화차와 제주 국제평화차” 특강 및 시음이 진행되었다. 초대 공연으로 김연실 한국시낭송제주연합회회장의 평화시 “뼈저린 꿈메서만”의 낭송이 있어 참석자들의 마음에 행사의 의미를 새롭게 다지게 했다.
변종헌 제주대 교육대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세계평화의 섬 제주, 평화·통일의 길” 토크콘서트에서는 김규리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의 ‘북한의 대남 적대시 정책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주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를 하였고, 강덕부 전 제주평화통일포럼 연구위원장, 고관용 제주한라대 교수, 김경보 제주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이윤경 서귀포YWCA 국장, 이유원 제주대 교육대학 학생, 고민주 제주대 영어영문학과 학생, 배현준 제주한라대 간호학과 학생이 토크를 이어갔다.
탈북청년이며 통일학 박사인 김규리 연구위원은 “김정은 정권은 핵보유국 지위와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선언으로 반평화·반통일의 길을 가고 있다며 이에 맞서 제주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출발지임을 강조”했다. 이에 제주 청년들은 4·3사건의 교훈을 바탕으로 평화와 통일의 주체로서 평화의 주도자이자 의식전환자, 콘텐츠 창작자, 디지털 평화운동가, 정책 참여자, 그리고 국제협력자의 역할 수행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해야 함을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 남북교류협력위원장은 “ 제주지역 청년 및 대학생들이 한라에서 백두를 이어가자는 소명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며 남북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평화의 섬 제주가 해야 할 일을 준비해나가는 계기가 됬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