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주관 2026년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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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주관 2026년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 최종 선정

보은산 일원에 모두 함께 걷는 포용의 숲길 조성

강진군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강진군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도 불편 없이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산림복지 인프라 조성사업으로, 강진군에서 제시한 보은산이 접근성, 지역성,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전국 311%의 경쟁률을 뚫고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강진군은 전체 인구 32,189명 중 약 9.4%가 장애인, 39.4%가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장애인과 노인 등 보행약자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군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보은산 일원의 기존 산림자원을 활용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강진읍 양무정 일원에서 보은산 테마공원까지 약 1.4km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한다.

특히, 기존 숲길의 경사와 노면을 개선하여 휠체어·유모차 이용자도 자연 속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휴게쉼터 및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유도블록, 점자안내판을 설치해 누구나 무장애 나눔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산책로 조성이 아닌,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복지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무장애나눔길은 보행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군민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며, 산림복지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당 사업지 주변 V-랜드, 영랑생가, 세계모란공원, 유아숲체험원 등 지역 내 관광자원과 산림복지 연계를 강화해 강진군 관광 활성화 및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황토맨발길, 치유프로그램, 숲 체험활동 등 다양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 군민 모두가 자연 속에서 치유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통합 산림복지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무장애나눔길은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닌, 모두가 동등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복지공간으로 보은산을 중심으로 산림복지와 지역관광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