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테크노파크,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 간담회 개최 |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제주TP) 미래융합사업본부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울산과학기술원, 고려아연, 제주TP 등 국내 이차전지 재활용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 방안 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친환경 재활용 기술을 공유하고 재자원화 기술의 시장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미지·레이저 센싱을 활용해 배터리팩을 모듈·샐 단위까지 자동 분해하는 무인 해체·분리 기술, △분쇄·열처리 공정 없이 리튬을 먼저 추출해 에너지와 탄소 배출량을 크게 절감하는 선(先) 리튬추출 공법, △제주지역 배터리 발생 현황을 반영한 전주기 관리 체계구축 방안 등 현재 개발했거나 진행중인 기술 성과들을 발표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고려아연이 발표한 무인 해체·분리 기술은 이미지 센싱으로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를 자동으로 인식해 공정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수작업을 대체해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생산 효율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원이 소개한 선 리튬추출 공법은 배터리를 충전한 뒤 용액 내 자발적 화학반응을 유도하여 리튬을 먼저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기존 습식 공정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83% 이상, CO2 배출량을 88% 이상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재활용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1호 전기차 배터리산업화센터를 운영 중인 제주TP 에너지센터는 사용 후 배터리의 회수·검사·분류부터 재사용과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제주형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전주기 생태계를 소개했다.
제주TP는 간담회 논의를 토대로 지역 내 배터리 자원순환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사용 후 배터리의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체계와 실증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