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민이 함께한 다문화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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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국립순천대,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민이 함께한 다문화 토론회 개최

“종교는 달라도 우리는 하나”
글로컬대학30 ‘유학생 지역문제해결팀’, 국경을 넘어 다문화 인식 제고와 지역 정주 과제 논의
연말까지 유학생 주도의 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 이어갈 계획

국립순천대,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민이 함께한 다문화 토론회 개최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지난 5일 학내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다문화 인식 제고를 위한 지역민과의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유학생 지역문제해결팀’이 기획·운영했으며, 다문화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와 지역 정주 여건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토론회에는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8개국 출신의 내·외국인 재학생과 지역민 등 36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와 사랑’, ‘인간애와 보편적 가치’ 등을 주제로 영상 시청 후 자유 토론을 이어가며 종교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공존의 길을 함께 고민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종교적 배경에서 출발해 종교의 본질과 제도적 한계를 돌아보며, 종교는 갈등이 아니라 인류의 화합을 위한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사랑과 인간애가 국적·언어·문화를 넘어 사람을 연결하는 보편적 가치임을 확인하며 다문화 사회의 지향점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그린스마트팜스쿨 유학생 리아(Ria) 씨는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가족이 사랑으로 차이를 극복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있다”라며, “사랑이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 속에서 많은 것을 느낀다”는 개인적 경험을 나눠 많은 공감을 얻었다.

서강석 국제교류교육본부장은 “이번 토론회는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다문화 시대의 핵심 가치를 깊이 논의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 과정을 통해 유학생은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히 연결되고, 지역민도 글로벌 인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앞으로도 유학생 지역문제해결팀을 중심으로 문화 교류와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내·외국인이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