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폭염 재개 대비 농업.축산 안전망 강화 |
전주시는 △작물·축산 피해 예방 기술지원 △예찰 강화 △시설물 점검 △긴급 복구 체계 구축 등 폭염 종합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근 폭염이 다소 주춤했으나, 올여름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9월까지 무더위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 2454명 중 농업 분야는 390명(사망자 4명)으로 전체의 15.9%, 사망자의 36.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205명 대비 약 1.9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시는 폭염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는 △온열질환 예방 물품(모자, 쿨토시 등) 제공 △안전수칙 리플릿 배포 △작업 시간 조정 유도 △충분한 수분 섭취 안내 등 농업인 건강 보호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또한, 시는 현재까지 전주지역에서 농작물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생산성 저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작목별 폭염 대응 요령을 농가에 안내하고 있다. 또, 관수시설과 재배 환경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노지 작물에 대해서는 차광망 설치와 스프링클러·미세살수 장치 등을 통한 수분 관리 기술을 현장 지도하고 있으며, 시설하우스는 환기 및 냉방장치 가동 상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동시에 고온기 출하 작물의 품질 저하 방지 기술자료를 제공하고, 병해충 예찰 및 정보 전파도 병행한다.
축산 분야의 경우 시는 환풍기·미스트 등 온도 저감시설 가동 여부 점검과 더불어 ‘폭염 대비 가축관리요령’ 홍보 및 축산농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가축 폐사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폭염 대응 긴급 지원사업을 통해 환풍기 40대를 추가 공급하는 등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 및 질병 예방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시는 전라북도농업기술원,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현장 중심의 예찰 및 정보 공유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강세권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폭염은 단순한 기상이변이 아닌 농가 생존과 직결된 재난 상황”이라며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과 기술지원을 통해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전주 농업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