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디지털 전환, 고령화 등 급변하는 고용 환경 속에서 제주지역 여성의 직업교육훈련 실태를 진단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되었다.
특히, 정부는 올해 『제4차 여성 경제활동 촉진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하면서, 정책 대상을 기존 ‘경력단절여성’ 중심에서 전 생애의 모든 여성으로 확대하고, 생애 전반에 걸친 경제활동 지원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디지털 전환 등 일자리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정책 설계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중추적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 마련을 위해 제주지역 산업 구조와 여성 고용 특성, 고용지원 정책 및 기업의 인력·훈련 수요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였다. 아울러 도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최근 3년간 취업, 직업교육훈련, 새일인턴 운영 성과를 계량적으로 분석하고, 센터의 정책적 요구를 파악하기 위한 질적 사례 분석도 병행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여성의 생애주기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직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지역 여성 고용정책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① 여성의 생애주기별‧지역 맞춤형 직업역량 강화 지원, ②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전문역량 강화 및 기반 개선, ③ 지역 여성 일자리 거버넌스 체계 강화의 세 가지 정책 과제를 제시하였다.
세부과제로는 △ 청년 여성의 직업역량 강화, △ 신성장 분야 진입 로드맵 설계 및 여성 진출 지원, △ 중․고령 여성 대상 직업훈련 전환 지원, △ 지자체 특화 여성 직업교육훈련 지원, △ 경력단절 예방서비스 확대, △ 여성 창업인 지원, △ 센터 종사자 교육체계 구축 및 처우 개선, △ 인프라 및 디지털 기반 개선, △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간 협업체계 및 중간지원기능 강화, △ 여성 일자리 협의체 강화 및 정책포럼 운영 등 12개 과제와 23개 사업을 제안하였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