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친환경·고성능 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허브’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향후 5년간 국비 200억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북은 K-배터리 혁신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갖추게 됐다.
이번 사업은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한솔케미칼, 성일하이텍 등 도내 11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며, 이들은 지난 5개월간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실행 전략을 수립해왔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의 공백 영역을 선제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소재부터 부품, 셀 제조, 리사이클링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R&D 및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 전략으로는 ▲LFP(리튬인산철) 리사이클링 핵심기술 확보 및 공급망 구축, ▲실리콘 음극재의 성능 고도화와 초격차 기술 확보, ▲전략기술 확산과 글로벌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제시했다.
특히 중국의 자원 무기화,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등 대외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초격차 기술 중심의 지역 주도형 R&D 역량을 집중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기술혁신허브‘는 기존 이차전지 인프라와 연계해 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인력 공급 체계 확립, 임무지향형 R&D 수행, 기술사업화 등도 수행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 LFP 재활용을 통한 리튬 순도 99% 이상 확보 ▲ 실리콘 함량 20% 이상 음극재 개발 ▲ 사업화 연계 1,500억원 이상 매출 창출 및 140명 이상 고용 유발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원식 전북특별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지역기술혁신허브 선정은 전북이 국가전략기술 확산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에 담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