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8일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전문적이고 특화된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지역대학 연계 평생교육 활성화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시와 6개 지역대학(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우석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 전주기전대학,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는 공고한 관·학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평생학습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고, 대학의 특화된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 교육에 활용키로 뜻을 모았다.
전주시는 올해 6개 대학과 함께 △‘지역대학 연계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전북특별자치도 공모에 선정된 ‘2025년 전북시민대학 전주캠퍼스’ 운영 등 두 가지 방향의 대학연계 평생교육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지역대학 연계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에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우석대학교와 전주기전대학,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등 5개 대학이 참여한다.
전주시는 이들 대학에 각각 800만 원씩 총 4000만 원을 지원해 △스마트 버섯 재배(국립한국농수산대) △트레킹 역사 탐방(우석대) △스마트 그린 라이프(전주기전대) △커피 바리스타 실무(전주대) △드론 방제 정비사 양성 과정(전주비전대) 등 대학별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교육은 취업 역량 강화와 실생활 밀착형 교육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게 된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공모사업인 ‘전북시민대학 전주캠퍼스’에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우석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 전주대학교 등 4개 대학이 참여하며, 도·시비 총 7800만 원이 투입돼 총 9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농기계 운전 실습, 소형굴착기 면허 취득(국립한국농수산대) △전주 역사&문화 스토리텔러 양성 과정(우석대) △디지털 기술활용(전주교육대)△한국어 발음 튜터 양성 과정(전주대) 등 지역 평생교육 수요에 맞춘 기술 중심의 교육이 제공된다.
특히, 참여대학 중 국립한국농수산대는 공모사업에서 농기계 운전 교육을 통해 농업 현장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공약사업에서는 버섯 재배 기술 전수로 교육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또, 두 개의 사업에 중복참여하는 3개 대학(국립한국농수산대, 우석대, 전주대)의 경우 각 사업별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행정과 지역 대학 간 관·학 협력 관계를 넘어, 대학의 우수한 강사진과 대학의 시설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어 더욱 수준 높은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대학은 지역의 지적 자산이자 교육 자원의 보고”라며 “앞으로도 지역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 누구나 원하는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전주형 평생학습 도시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지자체 간 콘텐츠 공동 개발 △교육 성과의 지역사회 환원 체계 구축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확대 등 3대 전략을 추진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각 대학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평생학습관 누리집(e.jeonju.go.kr) 또는 전북시민대학 누리집(lms.jbiles.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