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서귀포시 새해 예산은 1조 2,505억원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 2,394억원 대비 111억원(0.9%)이 늘어난 규모로,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조 1,931억원, 특별회계 574억원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4,166억원(33.3%), ▲농림해양수산 2,005억원(16.0%), ▲문화 및 관광 876억원(7.0%), ▲환경 640억원(5.1%) 등이다.
오순문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서귀포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분야에 중점을 두어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시정 운영 6대 추진전략을 ①‘다시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도시, ②‘청년들이 살고 싶은’ 희망의 교육도시, ③‘지속 가능한’1차산업 경쟁력 강화, ④‘따뜻하고 건강한’ 복지 공동체, ⑤‘청정의 가치를 드높이는’ 생태환경도시, ⑥‘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도시 조성으로 정하고, 단기적으로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대책과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간다.
관광객 유치 증대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문화관광도시 만들기는, ❶원도심 2개 축 중심 관광명소 조성, ❷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❸전국체육대회 대비 시설확충, ❹시민 문화·체육 생활SOC 확충사업 4개 분야에 415억원을 투자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먼저, 새섬공원 야간경관 개선(12억), 새연교 상설 주말공연(3억), 칠십리 야외공연장 리모델링(5.5억), 명동로 환경 개선(5.3억) 및 원도심 페스티벌(4.5억), 차 없는 거리 및 푸드트럭 운영 등 15개 사업에 35억원이 투입되어 내년 여름부터 가시적인 사업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각종 도내 및 국내외 스포츠대회(130개 목표) 및 전지훈련팀(3만 2천명 목표) 유치 등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도 15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지역경제 파급력이 높은 유소년대회 및 비예산 대회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3천석 규모의 종합체육관 건립사업 등 2026년 10월 서귀포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한 시설확충사업에 303억원을 투입하여 착실히 대회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읍.면 지역 균형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체육 생활SOC 확충사업에도 62억원이 투자된다. 수영장 시설을 갖춘 문화체육복합센터가 올해 동홍동과 남원, 표선 지역에 이어 내년 말에는 서부지역인 안덕에 문을 열 예정이다.
장애인 전용 체육공간인 반다비 체육센터도 내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을 위한 파크골프장도 현재 4개소에서 2026년까지 신규로 4개소가 더 확충된다.
서귀포시 인구구조를 젊게 갖고 가기 위한 미래를 위한 투자와 준비도 이루어진다. ❶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환경 조성, ❷청년 창업 및 정착 지원 등 희망의 교육도시 조성에 72억원을 투입하여 청년층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돌봄+교육) 환경을 위해 평일 주중에 집중된 아동돌봄의 틈새 공백 해소를 위한 주말 돌봄사업(3.3억) 5개소를 시범 운영한다. 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교육 특성화사업(6.5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가 진로특강을 통한 미래 설계 기회를 제공하고, 입시 성공전략 컨설팅 등 대입 합격 드림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디지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미래형 청소년 공간(4.3억) 조성, 사이버놀이터(1.5억) 및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터(2.6억) 등 아동들을 위한 교육 및 체험시설 확충에도 10억원이 투자된다.
또한, 스타트업타운 본격 운영 등을 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11억), 청년 농업인 150명 육성을 목표로 영농정착지원금 37억원 지원 , 감귤 명인을 활용한 영농교육 등 청년들이 서귀포시에서 머물며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 속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나간다.
서귀포시의 생명산업인 1차 산업에 대해서도 ❶고품질 감귤 생산, ❷기후 위기 대응, ❸새로운 기회와 소득 창출 등 지속 가능한 1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과 대안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농가들의 소득 안정과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품종갱신 등 2025년 FTA기금 16개 사업에 올해보다 51억 증가한 284억원을 지원해 나간다.
올해 기후 변화로 어려움을 겪은 1차 산업에 대한 지원과 품종 전환 사업도 이루어진다. 감귤 열과 피해예방 해가림 시설 신규 지원(15억), 마늘 주아 재배 및 대체 품종 육성 기계화 사업(3.5억), 양식장 고수온 피해 및 어류 질병 예방 지원(37억), 고수온에 강한 양식품종 보급사업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농촌융복합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9.6억 원이 지원(4억 증가)되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고향사랑 지정기부금 모금(1억)을 통해 반려견 전용 놀이터 ‘댕댕이 힐링 쉼팡’을 조성한다. 이를 활용 하여 반려견 동반 여행객들의 방문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서귀포시 내년 예산 규모에서 가장 큰 비중(35%)을 차지하는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4,385억원을 투입하여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맞춤형 복지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
초고령사회 노인들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일자리를 확대하고, 질 높은 여가 생활을 위한 시설도 확충된다. 올해보다 450명이 증가한 5,910명이 참여하는 노인일자리사업에 275억원이 지원되고, 노인복지시설이 부족한 서부지역에 노인복지관((가칭)우명창 노인복지관 60억원)이 신규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경로당 신·증축(10개소·9억) 및 장비보강에 20억원이 투자된다.
장애인 일자리사업 50억원, 아동건강체험 활동비 18억원도 지원된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필요할 때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내년 전면 시행되는 제주가치 통합돌봄사업도 크게 확대(7억→ 27억) 지원하게 된다. 또한, 의료 취약지 읍면 지역 주민들의 의료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공공협력의원이 내년 1월 개원될 예정이다.
탄소중립 실천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자원 선순환 체계 및 생태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서귀포시의 청정 가치를 드높여 나간다.
생활권 주변 탄소흡수원 숲 조성사업에 85억원, 삼매봉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 35억원, AI활용 재활용품 선별시설 구축 6억원, 생태탐방로 조성 19억원, 자연휴양림 시설정비 11억원 등이 투자될 계획이다.
일상 생활 속 시민들의 사고와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함으로써 안전 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구축해 나간다.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7개 지구에 235억원,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2개 지구 96억원, 효율적인 주차 관리를 위한 통합주차 관제센터 ‘차세대 스마트 파킹시스템’ 구축에 40억원,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15억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11억원 등 시민들의 안전과 재난재해 예방에도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민복지 및 문화시설 확충에 대한 투자도 이루어진다. 2027년 3월 개관 예정인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 사업에 51억원, 강정 마을 한울타리센터 건립사업 36억원, 유휴시설 문화재생사업(동아마라톤센터 리모델링) 18억원, 성산읍사무소 청사 신축 15억원 등에 투자된다.
한편, 서귀포시는 올해 국비 확보에도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어려운 재정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상·하모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250억원, 업사이클센터 조성사업 70억원 등 전년도 대비 49억 증가한 4천 10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오순문 시장은 끝으로 “2025년을 교육과 문화로 미래를 여는 희망의 서귀포시를 구현하는 원년의 해로 삼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시민들의 성원과 협력을 구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