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30분, 걸음으로 건강을 잡다
검색 입력폼
 
건강칼럼

식사 후 30분, 걸음으로 건강을 잡다

서귀포시 표선면 고준호 주무관

서귀포시 표선면 고준호 주무관
[정보신문] 식사 후에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쉬는 습관, 사실 우리 몸에는 썩 좋은 선택이 아니다. 반대로, 식사 전후 30분 동안 걷는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건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데도 이 걷기가 큰 도움을 준다.

혈당 스파이크란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혈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식사 후 30분만 걸어도 혈당이 서서히 상승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운동이라고 해서 반드시 격렬할 필요는 없다. 가벼운 산책 정도로도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걷기는 소화에도 좋다. 식사 후에 몸을 움직이면 위장과 장이 활발하게 작동해 음식물이 더 효율적으로 소화된다. 더부룩함이나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던 사람들이 식사 후 산책을 통해 한결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는 얘기도 많다. 게다가 식사 전에 걷는다면 식욕을 조절해 과식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좋은 걸음 습관은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걷는 동안 우리 몸에서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특히 자연 속에서 걷는다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마음의 여유까지 얻을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걸으면 대화와 소통의 시간이 되어 더욱 유익하다.

식사 전후 30분 걷기는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습관이다. 특별한 장비나 장소가 필요하지 않아서 어디서든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몸과 마음의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사실, 꼭 기억하자. 오늘 저녁 식사 후, 가벼운 산책으로 하루를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