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 고은비 |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기준보다 높은 상태를 말하며, 이 혈액이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며 만성신부전,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혈당수치를 아는 것이다. 혈당수치를 알아야 그에 맞는 운동, 체중감량, 식이조절 등의 관리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시의 혈당수치 인지율은 25.1%로 전국 평균 30.4%보다 낮게 나타났다.
혈당수치를 잘 알지 못하는 이유는 당뇨병으로 인한 증상과 합병증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흔히 삼다(三多) 증상이라 하여 소변량이 늘어나는 다뇨(多尿),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多飮), 음식을 아주 많이 먹지만 몸이 마르는 다식(多食)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엔 오히려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실제로 체중이 1달 만에 10kg이 빠지고, 계속 목이 타 당뇨병 상담을 원하시는 분이 있어 혈당 검사를 시행하였더니 공복 혈당 수치가 300이 넘어 당장 병원에 가시도록 안내한 경험이 있다.
제주보건소 별관 1층 제주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에서는 시민들을 위해 혈압, 혈당 측정 및 건강상담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문의 064-728-8452~6)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이하여 내 혈당수치를 알아가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날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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