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혜의 자연 속 비만율 1위: 우리 모두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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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제주 천혜의 자연 속 비만율 1위: 우리 모두의 과제”

서귀포시 성산읍 주무관 김민석

서귀포시 성산읍 주무관 김민석
[정보신문] 2023년 지역사회 건강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는 전국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비만율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의 비만율은 36.1%로, 이는 전국 평균인 32.5%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특히 서귀포시를 포함한 제주 지역의 성인 3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으로, 이는 지역사회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런 문제의 원인으로는 우선 도민들의 잘못된 식습관과 부족한 신체활동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제주도민의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은 2,318.3kcal로 전국에서 가장 높으며, 나트륨 섭취량도 4,401.2mg으로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또한 제주 지역의 걷기 실천율은 35.3%로 전국 최저 수준이며,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 실천율도 매우 낮아 운동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지난 29일 제주 도심에서는 “2024 차 없는 거리 걷기 ‘걷는 즐거움, 숨 쉬는 제주!’”라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축제는 제주 문학관에서 메가박스에 이르는 2km 구간(왕복 4km)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번 행사는 평소에 차로 다니던 거리를 두발로 직접 걸으며 도민들에게 연북로라는 크고 넓은 길에서 시원하게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였다.

이는 자연에서 걷는 ‘올레길’과는 또 다른 차별점을 두었다고 생각한다. 도심에서 걷는다는 행사이기에 일상 생활 속에서 부담없이 운동을 할 수 있고, 단순하게 걷는 것 만으로도 체력 증진이 된다는 것을 알렸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이 ‘걷기’라는 운동에 대해 좀 더 취미를 붙일 기회가 되었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 제주도민들이 걷기 운동을 가깝게,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개인의 건강은 첫째, 잘못된 식습관에서 영양이 골고루 잡힌 식단으로 바꾸기. 둘째, 신체활동 실천율을 높여 간단한 운동을 통해서라도 꾸준한 운동 습관 만들기. 이 두 가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이 합쳐져 전체적인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되고 제주가 더욱 건강한 스포츠의 섬, 장수의 섬이 되면 하는 바람이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