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김유경 화가 초청 미술관 현장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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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김유경 화가 초청 미술관 현장 견학

닥종이 인형으로 구현한 추억 속 아버지 작품 공감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씨가 지난 24일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드영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I See You Father 전을 돌아보며 한국 미술관 운영상황과 전시작품을 살폈다. /사진=고려인마을제공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씨가 지난 24일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드영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I See You Father 전을 돌아보며 한국 미술관 운영상황과 전시작품을 살폈다.

문 화가의 미술관 견학은 한국 전통 공예기법인 닥종이 인형으로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김유경 화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I See You Father 전은 가족과 아버지의 모습을 회고하며, Retro와 매체예술의 융합으로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이다.

김유경 화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의 전통 닥종이 기법을 통해 아버지라는 상징적 존재를 다층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다양한 아버지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관람객들은 과거의 기억 속으로 빠져든다.

또한 Retro 스타일과 현대 매체예술이 결합된 작품들은 각자의 추억 속 아버지를 떠올리며 작품에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문 화가는 전시장을 둘러보며 작품에 담긴 한국과 고려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한 가족의 뿌리이자 문화적 기억의 상징으로, 이번 전시는 그 기억을 현대 예술의 언어로 풀어낸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현재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문 화가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고려인의 정체성과 역사를 주제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여 온 세계적인 고려인 작가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 소재와 현대적 미학을 접목하여 깊이 있는 예술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2024년 광주광역시 문화예술 민간단체 지원사업 ‘Retro와 매체예술의 만남 PARTⅡ’ I See You Father 전은 사단법인 ‘품’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가 주최했으며, 김유경, 김정환 화가는 초청작가로, 나명규, 김병택, 김재성, 디자이너 장대근, 미디어아트 김명우 씨는 참여 작가로 함께하며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