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문화관 김경림 전담 해설사(좌)가 오는 20일 홍범도공원에서 개최되는 ‘제12회 고려인의 날’을 맞아 광산구청장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사진=고려인을 제공 |
18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김경림 해설사는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와 문화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와 고려인 동포들 간의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게 됐다.
김경림 해설사는 지난 2021년 개관한 고려인문화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마을을 찾 관람객들에게 고려인의 역사를 깊이 있게 설명하고, 이주 과정에서 겪은 고난과 그들이 쌓아온 문화적 유산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그녀의 설명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고려인의 삶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려인의 역사적 배경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만들고, 그들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데 기여해왔다.
김경림 해설사는 “고려인의 역사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며 “앞으로도 이들의 삶과 문화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고려인과 한국 사회가 더 깊이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려인마을이 매년 개최하는 ‘고려인의 날’은 홍인화 전 광주시의원이 2013년 전국 최초로 고려인지원조례를 발의하여 제정되자,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고려인의 날' 을 제정한 후 기념식을 시작했다.
이후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과 복지증진에 공적이 있거나 명예를 선양한 개인 또는 단체을 선정해 광주시장상과 국회의원상, 광산구청장상, 감사장 등의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