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재단, 4·3 진혼극 ‘이카이노 삼춘의 깃발’ 공연 개최 |
4․3진혼극 ‘이카이노 삼춘의 깃발’은 지난 7월 제주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선보이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나, 유족 및 도민들의 재공연 요청으로 서귀포시와 제주시에서 각 1회씩 순회 공연한다고 제주4․3평화재단은 밝혔다.
본 공연은 4․3을 피해 일본에 정착한 ‘이카이노 삼촌’이 어느새 손자 손녀 15명을 둔 할머니가 될 때까지의 서사와 감정을 담은 <극단 돌> 대표 김기강(51)의 1인극이다.
김기강 배우는 제주4․3의 아픔, 일본으로 밀항한 재일제주인들의 삶과 애환, ‘달보다 먼 고향 제주, 그러나 생생한 4․3의 기억’을 80분 동안 열연하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구글 폼 페이지(https://forms.gle/hiwJFHFye1t4m9yv5)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한편, 공연을 제작한 <극단 돌>은 재일동포 3세인 김기강, 권기자, 황유자 3명으로 구성됐다. 모든 생물의 존엄을 다룬 ‘강아지 똥’,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인생을 다룬 ‘캐러멜’, 부락차별의 역사를 다룬 ‘사람의 가치-다마짱과 하루짱’ 등의 공연으로 한·일 양국에서 활동 중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