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빗물이용시설 사후관리 마무리 농가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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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빗물이용시설 사후관리 마무리 농가 만족도 높아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위한 빗물 활용 확대 방안 모색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설치된 빗물이용시설 20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후관리 결과, 대부분의 시설이 지원 목적에 맞게 빗물을 저장하고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사후관리는 빗물 이용 확대와 사용자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날씨 예보에 따라 빗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농가가 있는 반면, 활용이 미흡한 농가들에게는 빗물 활용 방법 안내와 홍보물을 배부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빗물이용실태에 대한 농가 인터뷰와 만족도 조사 결과, 대부분의 농가가 빗물과 농업용 지하수를 병행해 저장․이용하고 있었다. 빗물이용은 농가(표본 156개소)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는데, 연간 농업용수 대비 10%에서 100%까지 다양했다.

인터뷰를 토대로 빗물이용량(계량기 설치 농가, 표본 107개소)*을 산정한 결과, 연간 최소 약 58㎥에서 최대 3,134㎥까지 빗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차이는 지역별 강수량, 시설규모, 재배작물과 용수확보 여건 등의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만족도 조사(표본 23개소)에서는 리커트 7점 척도 기준 평균 94점으로 나타나, 빗물이용시설 지원 사업에 대한 농가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가들은 빗물이용시설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 규모 확대(250톤 이상), 이전 수혜자에 대한 중복 지원 조건 완화 등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제주도는 이러한 의견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지하수 사용량을 줄이고 빗물 활용을 높이고자 빗물이용시설을 꾸준히 지원하고 다각적인 빗물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빗물 재이용에 대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